차액결제 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의 차이점
주식거래의 결제 방식
주식은 매매한 날을 기준으로 2 영업일 후에 결제가 됩니다. 주식을 샀다면 해당 주식의 주인이 되는 거고 주식을 팔았다면 주식을 현금과 바꾸는 것과 동시에 주권을 포기하게 됩니다. (사면 돈 주고 주식받고 팔면 돈 받고 주식 주고)
차액결제 거래(CFD)의 결제 방식
매매방법은 주식거래와 동일합니다. 단, 매수하는 주식의 소유권과 매도하는 주식 또한 증권사 소유야 오직 매매 시 발생한 수익이나 손실만을 증권회사와 거래하는 것입니다.
즉, 보통의 주식거래가 내 통장에 있는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라면 차액결제 거래는 증권사 소유의 통장을 빌려서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입니다.
증권사 통장을 빌렸을 때 좋은 점?
첫 번째, 공매도가 가능하다.
공매도는 보유한 주식 없이 주식을 매도하는 주식 매매의 종류입니다.
* 공매도로 돈 버는 CASE : 주가 하락에 배팅.
1만 원에 주식 공매도 -> 주식 가격 7천 원으로 하락
-> 7천 원에 주식매수 -> 주식결제 시 3천 원 수익 발생
하지만 이런 거래는 개인들에게 허용되지 않습니다. 기관이라 부르는 전문투자자들에게만 허용되는 주문방식입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신용거래의 일환으로 대주나 대차거래를 개인들에게 일부분 허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정된 종목과 한정된 주문 수량만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보유기간에 대비하여 중 금리의 신용이자가 고객들에게 부담됩니다.
이 때문에 CFD를 통한 공매도 허용은 상당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주식 상승을 목표로 매매할 수도 있고 주식 하락을 목표로 매매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인버스 ETF(=주가 하락에 배팅하는 펀드형 주식)를 매매함으로써 시장 하락에 배팅할 수도 있지만 레버리지가 높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메리트를 주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증권사의 높은 신용도를 기반으로 높은 레버리지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는 지렛대라는 뜻입니다. 지렛대를 이용하면 적은 힘으로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듯이, 적은 돈으로 더 비싼 주식을 매매할 수 있습니다. CFD는 대략 10배의 레버리지 거래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10만 원 가치의 주식을 10배 레버리지로 산다고 하면 필요한 돈은 1만 원입니다. 글리고 그 주식이 만약 11만 원이 된다면? 수익률 100%... 꿈의 수익률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간다면 악몽이 될 것입니다. 레버리지는 양날의 검입니다.
CFD가 대중적이지 않은 이유
왜 우리는 CFD를 모르고 있었을까요? 자격조건이 부적합해서일까요, 무지해서일까요? CFD는 전문 개인투자자에게만 현재 허용하고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웬만큼 돈이 있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투자권유를 받거나 소개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현재 CFD를 서비스하는 증권사가 몇 개 안 되는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투자자가 CFD서비스를 미리 알아야 하는 이유는 곧 전문 개인투자자의 자격요건은 많이 낮아질 것이고 CFD 서비스하는 증권사들은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증권회사끼리 고객 확보를 위한 주식 무료수수료 이벤트로 증권회사의 최대 캐시카우인 위탁수수료 수익마저 포기하는 출혈경쟁의 시대이기 때문에. 그 손실을 만회할 상품으로 CFD 같은 파생투자상품을 발행할 것이고 곧 엄청난 프로모션들이 앞다투어 나올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 CFD의 다른 특징으로는 매매한 주식에 대해서 양도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매매한 사람과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다를 때의 양도세 부가 관련 법규가 없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세금폭탄을 피할 수 있는 자산운용방법이 될 것입니다.
CFD가 과연 개미들의 필살기 매매기법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부자들의 부를 위한 대여금고로 전락하고 말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금융상품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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